[어려울 때 힘이 되는 기업] 중·몽골 사막서 10년 넘게 나무심기 봉사

입력 2015-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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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 김순신 기자 ]
한진그룹은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 사회봉사 활동의 중심은 지난해 3월 발족한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이다.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일원화한 것이다. 전 세계 저개발 지역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 대상의 봉사활동인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인 ‘환경지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지기’ 등 네 분야로 구성돼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국내 및 중국에서 교육과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7년부터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서 나무심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6년까지 이 사막을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50만㎡ 면적에 약 137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몽골 사막에서도 지난 10여년간 44만㎡ 면적에 8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선 매년 연말이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기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늘사랑바자회를 연다. 소외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있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이 봉사단을 꾸려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이웃을 찾아 무료 검진을 해준다.

임직원과 회사가 월급 일부를 모아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하는 ‘끝전 모금운동’도 매년 벌인다.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1사1촌 자매결연을 한 농촌마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 즉석밥 및 건빵과 같은 음식류, 의류 등 약 45t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또 대한적십자사, 주한 네팔대사관과 협력해 국내 다양한 단체가 주한 네팔대사관으로 보낸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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