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S엠트론이 2020년까지 매출 4조4000억원, 세전이익 8.8%를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사진)은 7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비 더 원(be the one)-최고의 인재, 1등 제품, 승리하는 파트너십’이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구 부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앞세워 2020년에는 매출 4조4000억원, 세전이익 8.8%라는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새 비전에서 ‘비(be)’는 반드시 이뤄내자는 강한 의지를, ‘원(one)’은 하나를 상징하는 동시에 최고의 인재·1등 제품·승리하는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사업별로 1등 전략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트랙터사업부는 20~50마력 콤팩트 모델 트랙터를 1등 전략제품으로 앞세워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비전은 구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후 ‘세계 속에 당당한 글로벌 기업’을 회사의 청사진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할 방법으로 마련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올 2월부터 내부 분석, 벤치마킹, 인터뷰, 설문조사,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이른바 ‘비전 2020 수립 프로젝트’를 가동, 약 5개월 만에 새 비전을 내놨다.
그는 임직원에게 “어떤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공이 좌우된다”며 “단순한 방향 설정에 그치지 말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 활동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LS엠트론은 2008년 7월 LS전선에서 산업기계와 부품 사업을 분리해 만든 회사다. LS그룹은 트랙터와 전자부품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지난해 12월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승격시켰다. 구 부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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