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회사의 성장 계획을 밝혔다.
1993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해외에서 의약품을 수입해 유통해오다, 재생물질 PDRN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해 처음으로 자체 제품인 리쥬란을 선보였다.
PDR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물질로, 특정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DNA 조각이다. 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화 상처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의 재생과 성장을 도와 항염 항노화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피부 재생 필러 리쥬란에 이어 연초 재생치료제 리쥬비넥스를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각막손상 치료 점안액 리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골재생 주사제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22% 수준인 자체 제품의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상수 대표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 증가 및 재생의학 시장 확대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구축돼 있다"며 "공모자금은 현재 위탁생산하고 있는 점안제와 주사제의 직접 생산시설 설립,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가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자체 제품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중국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현재 중국 현지 기업들과 시장 진출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 현지 임상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제품 발매는 2~3년 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특화로 파마리서치는 최근 3년간 39.6%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도 연평균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억원과 11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6%에 달했다.
파마리서치는 오는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만~4만7000원으로, 총 223만주(신주 213만주, 구주 10만주)를 모집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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