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포…집값 상승 이끈 '수도권 외곽'

입력 2015-07-08 20:49  

상반기 상승률 10위 싹쓸이


[ 조성근 기자 ]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인천 서구, 경기 김포시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서울 외곽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밀려난 전세난민들이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에 정착한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산시 상록구 아파트값은 5.73%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그 뒤를 인천 서구(5.42%), 김포시(5.03%), 광명시(4.52%), 하남시(4.51%)가 이었다. 군포시(4.27%), 안산시 단원구(4.21%), 인천 연수구(4.13%)도 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평균(2.2%)은 물론 강남구(2.92%) 서초구(2.73%) 송파구(1.53%) 등 강남권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안동건 부동산차트연구소 대표는 “2000년대와 달리 최근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이 집값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 세입자들이 김포 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춘 수도권 신도시 등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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