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4조원 1위 제약사 비결? 무조건 R&D 올인"

입력 2015-07-08 21:08  

노바티스社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총괄 가르시아 사장

연구와 의약품 개발 분리
인사·재무 등 철저히 독립
작년 신약개발 11조원 투자



[ 김형호 기자 ] “연구개발(R&D)만큼은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게 노바티스의 문화입니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노바티스 아시아·중동·아프리카(AMAC) 총괄사장(사진)은 최근 스위스 바젤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연구개발은 노바티스의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64조원으로 세계 제약사 1위를 기록한 노바티스는 99억달러(약 11조원)를 신약 개발에 투자한 R&D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다. 가르시아 사장은 “신약을 개발할 때 잠재 환자 수요 등 경제적 요인보다 그 신약이 환자들에게 절실한 약물인지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백혈병은 환자 규모가 크지 않은 희귀성 질환이어서 시장성은 높지 않았지만 당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개발에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는 연구와 의약품 개발을 엄격히 분리하고 있다. 연구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생명의학연구소에서 인사·재무 전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한다. 가르시아 사장은 “연구는 생명의학연구소 중심으로 진행하되 스위스 바젤 본사는 의약품 개발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르시아 사장은 라틴아메리카 지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AMAC 총괄사장을 맡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아프리카 등이 담당 지역이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52%가 사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질병치료 연구와 신약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싱가포르에 댕기열 말라리아 등 열대성 질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을 한 차례 다녀간 가르시아 사장은 “한국은 정책에 외부 변수가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글로벌 신약과 같은 혁신 제품에 대한 보상이 다른 나라보다 약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바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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