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종 기자 ] 국내 1위 게임회사인 넥슨이 대작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넥슨은 2003년 출시한 이후 1억명의 이용자를 모은 PC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를 지난 7일부터 정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출시 첫날 메이플스토리2는 3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모으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게임 내에서 게임캐릭터 의상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등 이용자제작콘텐츠(UGC)를 활용한 것이 인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는 모바일 게임에 쏠려 있던 시장의 관심을 PC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2가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도 속속 내놓고 있다. 넥슨은 9일 모바일 전략게임 ‘광개토태왕’을 출시한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장수들의 활약을 그렸다.
넥슨은 지난달에도 ‘용사X용사’ ‘천룡팔부’ 등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놨다. 문명2의 기획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 중인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 3차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히트’ 등도 하반기 중 출시될 모바일게임이다.
넥슨은 올 하반기에만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모바일 게임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게임시장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넥슨은 지난해 1조639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3242억원에 그쳤다. 반면 경쟁사인 넷마블은 지난해 5756억원 매출 중 4627억원이 모바일 게임에서 나왔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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