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3관왕·기보배 2관왕…한국양궁 무더기 금메달

광주 U대회 금 8개 휩쓸어


[ 최만수 기자 ] 한국 양궁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쏟아내며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다. 전날 컴파운드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은 데 이어 8일 리커브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쓸었다.

이승윤(코오롱)은 이날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날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중원대)에 이어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 3관왕에 올랐다. 이승윤은 이날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찬(안동대)을 6-0으로 이겼다.

이승윤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구본찬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대만을 5-1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어 ‘양궁 스타’ 기보배(광주시청)와 짝을 이룬 리커브 혼성전에서 슛오프 끝에 대만의 탄야팅-웨이쥔헝 조를 5-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이자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기보배는 슛오프에서만 두 번을 이기며 2관왕에 올랐다. 기보배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최미선(광주여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가 이어졌다. 장세훈(경희대) 조정훈(나사렛대) 이광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품새 단체전에서 7.5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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