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부의 창조경제, 푸드트럭이 선도할 것"

입력 2015-07-10 11:28   수정 2015-07-10 11:32

자동차 개조업체 장커스텀 장종수 대표



[ 김정훈 기자 ] "푸드트럭(이동식 음식판매차량) 영업 규제가 풀어진다면 정부의 창조경제사업을 푸드트럭이 선도할 겁니다."

지난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2015 서울오토살롱' 푸드트럭관. 기자와 만난 자동차 개조업체 장커스텀의 장종수 대표(사진)는 "한국형 푸드트럭의 비전과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커스텀은 자동차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 제품) 전문제작회사로 2001년 설립 이후 다수의 연예인 차량을 제작하면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장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들이 전시회에 출품한 푸드트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푸드트럭 사업이 활성화되면 청년 창업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트럭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규제개혁 1호로 지목돼 현재 정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진행중이다. 푸드트럭 개조는 이미 합법화됐으며 설치 기준과 식품 위생에 대한 법규만 준수하면 영업이 허용된 장소(공원, 대학,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선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도로교통법, 식품 위생법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길거리 영업은 불법이며 영업 장소도 아직은 제한적이다.

장 대표에 따르면 푸드트럭은 전국 1000여개가 운영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개조 비용은 업체마다 제각각. 장커스텀이 제작해 서울오토살롱에 전시한 라보 푸드트럭과 포터 푸드트럭의 개조 비용은 각각 1000만~1500만원, 2000만~3000만원 선이다.

장 대표는 "주방가구 한샘처럼 좋은 재질로 만들면 개조 비용은 올라가지만 정부가 규제하고 있는 위생, 안전, 편리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며 "영업 규제가 풀어져 보다 많은 사람들이 푸드트럭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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