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창립 이래 최대공급

입력 2015-07-10 15:11  

하반기 21개 단지 1만4000여 가구 공급…상반기 포함 총 2만4000 가구 분양
"미래 주거문화 선도할 수 있는 주거공간 선보일 것"



[ 김하나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에 21개 단지, 1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크게 늘린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로서 올해 공동주택 공급실적이 약 2만4000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이 중 김포 2개 단지를 비롯해 하반기 공급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개 단지 3838가구를 자체사업으로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현대산업개발은 공동주택 11개 단지 9883가구를 공급했다. 대부분의 단지 청약에서 1, 2순위내 마감행진을 기록했다. 천안 백석 3차 아이파크,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군산 미장 2차 아이파크, 수원 영통역 아이파크, 거제 2차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마지막 공급단지인 광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42가구 모집에 2만1470명에 달하는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전 주택형 마감은 물론, 최근 5년간 광교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신청기록을 올렸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주택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3곳을 공급해 삼성동 아이파크·대치동 아이파크 등으로 다져온 아이파크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올해 재건축 단지 중 대어(大魚)로 꼽히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조감도)다.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재건축 후 기존 6600가구가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6월부터 조합분양이 진행됐으며 오는 8월 156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에는 상아3차, 11월에는 서초한양 등을 차례로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서울 3곳과 천안에서 재개발·재건축단지 등이 예정됐다.

오는 10월에 김포시 구래동 1230가구, 김포 사우동 1298가구 등 김포에서만 2개 단지 총 25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자체사업으로 진행된다.

하반기 마지막을 장식할 공급 단지는 오는 12월 일산3구역 아이파크가 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일산동구 중산동에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1층 12개동, 1794가구로 조성된다. 중산동내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인데다 유일한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택사업 강자로서 시장을 면밀하게 읽고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급계획을 늘렸다"며 "단순 주택공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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