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기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SM면세점(하나투어)이 선정됐다.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권은 제주관광공사에 돌아갔다.
관세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시내면세점 특허(특별허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에 배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두 개를 놓고는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이랜드 등 7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대기업 부문에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가져감에 따라 면세점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시내에 호텔신라에 이어 용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열 계획이어서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제주 공항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데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까지 확보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넓히게 됐다.
이번에 사업권을 따낸 업체들은 6개월 내에 면세점을 열어야 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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