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으로 12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 남부 일부 내륙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인 소형 태풍이다.
이날 오전 5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이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서울·경기, 강원 영서, 전남, 경남,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서해 5도에서는 30∼80㎜(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는 20∼60㎜, 강원 영동과 경북, 울릉도·독도는 10∼4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해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아직도 평년 강수량에는 많이 못 미치는 상태지만, 이번 비로 어느 정도는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 흑산도·홍도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해상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전망이며 13일까지 제주도·남해안·서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육상에서도 14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과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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