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하루 방문객
작년의 92% 수준으로 증가
"휴가철 소비회복 확산될 듯"
[ 강경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대형 소매점 매출액과 관광지 방문객 수 등 주요 지역경제 지표가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메르스가 확산되기 전인 5월 초부터 확산된 후 이달 초까지 17개 시·도별 주요 지역경제 지표를 조사한 것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전국 단위 주당 매출액은 메르스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6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15.7% 적었지만 6월 넷째주와 이달 첫째주에는 작년 매출액의 99.3%까지 회복했다. 메르스 1차 유행지인 경기 평택은 지난달 첫째주 대형 소매점 매출액이 작년보다 37.2% 떨어졌으나 셋째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이달 첫째주에는 94.6% 수준까지 늘었다.
메르스로 마을 전체가 격리됐다 해제된 전북 순창군은 관내 대표적 관광지인 강천산의 방문객 수가 한때 작년의 23%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이달 첫째주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28% 더 많았다.
부산 자갈치시장은 지난달 둘째주 하루 방문객 수가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900명으로 떨어졌지만, 이달 첫째주에는 지난해의 92% 수준인 7900명까지 증가했다.
KTX 열차이용객 수도 호남선(광주·전남 구간)과 경부선(신경주역) 기준으로 두 노선 모두 6월 둘째주까지는 이용객 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증가세가 계속돼 이달 첫째주에는 메르스 발생 전주(5월 둘째주) 대비 호남선 81%, 경부선은 86% 수준으로 올랐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지역경제 회복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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