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단독주택이 사라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가 세움터의 건축물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단독주택은 총 1만998채가 줄었고, 이 중 80% 이상인 8308채는 서울에서 사라졌다. 서울 25개 구에서 일제히 단독주택이 감소했다. 대신 다세대나 근린생활시설(근생) 건물이 들어섰다.
지난해 서울의 다세대주택은 총 2681채가 늘었고, 연면적으로는 166만㎡ 증가했다. 단독주택을 원룸 수요를 겨냥한 임대용 주택으로 신축하거나 전세난에 소형 주택 구입 희망자를 위한 소형 빌라, 다세대주택으로 분양하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에서 단독주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강서구(992채)였다. 강북구(601채), 성북구(578채), 종로구(564채), 은평구(517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이 몰려 있고, 땅값도 비교적 저렴해 개발 여력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과 교통망 개선으로 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해 다세대가 188채 늘었다.
국토부 실거래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거래된 단독주택은 성북구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평구(234건), 중랑구(207건), 광진구(205건)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서초구처럼 恣“킬?단독주택이 적은 지역은 거래 건수가 50건 이하였다. 건축연도는 1990년 이전에 지은 노후 주택 비중이 85%여서 신축이나 리모델링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거래 금액은 서울 평균 6억5000만원이었다. 5억원 미만으로 거래된 지역은 강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영등포구, 중랑구였다. 강남구는 18억7000만원, 서초구 14억9000만원, 용산구 8억9000만원, 송파구 8억7000만원으로 강남권과 용산구는 대지면적이 넓고 땅값도 비싸 평균 8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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