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처럼…유럽 고성(古城)에서 로맨틱한 하룻밤을

입력 2015-07-13 07:01  

[ 김명상 기자 ]
하루라도 유럽의 아름다운 성에서 성주(城主)가 될 수 있다면?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다. 개별자유여행 전문 내일투어(naeiltour.co.kr)의 ‘프랑스 고성(古城) 호텔 금까기’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파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트라스부르, 중세 귀족들의 고급 별장지였던 샹티이 등을 여행하고, 일정 중 하루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중세 고성에서 숙박한다. 하루쯤 백마 탄 왕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

오래된 성 또는 별장으로 쓰이던 곳을 개조한 고성 호텔은 무엇보다도 분위기로 방문객을 압도한다. 수백년의 세월을 간직한 건물의 위용에 절로 가슴이 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중세시대의 고성을 개조한 최고급 호텔은 유럽인들도 하루쯤 머물고 싶어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내일투어는 파리에서 3시간 이내 거리의 근교 고성 호텔 중 높은 평가를 얻은 곳만 엄선해 총 10개의 고성 호텔 상품을 내놓았다. 흔한 유럽 여행이 아니라 차별화된 경험을 원한다면 딱 맞는 상품이다.

선정된 호텔의 면면은 화려求?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들이 왈츠를 췄던 곳으로 유명해진 몽빌라젠느 고성(Chateau de Montvillargenne)은 이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또한 16세기 건축된 고성을 호텔로 개조한 앙부와즈 지방의 샤토 드 누아제(Chateau De Noizay)는 창밖의 독특한 계단과 넓은 정원이 인상적인 곳. 파리 남쪽의 도시 샤르트르에 자리한 데스클리몽 고성(Chatequ d’Esclimont)은 숲으로 둘러싸인 넓은 대지에 15세기에 지은 성과 프랑스식 정원, 호수를 갖췄다. 옛 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릴 고성(Chateau de I’lle)에서 숙박할 수 있다. 17세기에 축성된 곳으로 객실에서 옛 시가지와 아름다운 릴강이 한눈에 내다보인다.

자유여행상품에 따르는 교통편의 고민도 없다. 고성 호텔까지 개별적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파리~소도시 간 고속 왕복 열차와 기차역~고성 호텔 간 이동차량이 포함됐다. 머무는 고성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182만원부터.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고성 호텔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파라도르 금까기’는 오래된 성과 수도원, 요새, 궁전 등을 개보수해 만든 스페인 국영 호텔 ‘파라도르’에서 숙박한다. 배우 지성과 이보영이 웨딩 화보를 찍은 톨레도 파라도르 등 총 93개의 파라도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167만원부터.

손정숙 내일투어 유럽팀 차장은 “호텔과의 직거래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상품으로, 로맨틱한 중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연인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가족여행객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02)6262-5353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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