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승' 기대 큰 웰크론·비츠로테크 등 주목

입력 2015-07-13 07:02   수정 2017-02-16 19:42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 이야기 / 김지훈 파트너


그리스 악재와 중국 주식시장 급락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과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초 여건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좋아졌고, 그리스 사태 등이 이미 예고된 악재인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도 더 이상 무너지면 중국 중산층이 위험해질 수 있어 상하이종합지수 3500선에서 ‘방어선’이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거품 논란이 일었던 화장품·바이오 등 주도주의 하락은 다른 주도주가 생겨나면서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도 진정되고 있다. 오히려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나 수출이 호전되면 증시는 언제든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차 상승 직전 웰크론 ‘주목’

국내 증시는 지난달 15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됐다. 1998년 12월 가격제한폭이 확대됐을 때도 초반에는 일시적인 하락 구간이 있었지만 결국 상승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증시도 매수 관점으로 지켜보는 것이 맞다. 다만 투매가 나오는 구간이 아니라 조정 이후 거래량을 줄여나가는 구간에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 증시는 투매 후 거래를 줄이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번주 또는 다음주 안으로 시장은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한국경제TV의 ‘대박티처’에 출연하면서 ‘로보트(LoVo2) 패턴’을 소개했다. 로보트 패턴은 증시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무리하게 쫓아가면서 매매하지 않는다. 대신 직전 고점을 돌파한 뒤 일반적인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실망 매물이 나오는 구간에서 전날보다 적은 거래량이 이틀 이상 나올 경우를 매수 타이밍으로 포착하는 기법이다.

단기 및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TV 패턴’이라 부를 법한 투자기법이, 장기적인 관점에선 ‘LED 패턴’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유리하다. ‘TV 패턴’은 상승구간의 최대 거래량에서 열 배 이하 거래량이 나오는 시점 이후 이틀 이상 거래량이 줄어들 때 매수하는 전략이다. 상승 초기에 매매에 가담하지 않고 상승을 확인한 뒤 2차 상승 직전의 눌림목에서 접근하는 기법이다. TV 패턴은 올 들어 시장의 이슈가 됐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 투자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 TV 패턴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종목은 웰크론, 비츠로테크, 윌비스, 태양금속, 한국토지신탁이다.

◆LS산전, ‘대바닥’에서 매입

세칭 ‘바닥’이 나오면 편입해야 하는 종목들이 있다. 흔히 ‘대바닥 종목’이라고 얘기한다. LED 패턴은 하락구간 마지막에서 모든 지표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분할매수로 매집하는 방법이다. 장기(20일), 단기(5일)라는 개념을 적용해 20일 중에 가장 높았던 가격과 가장 낮았던 가격, 5일 중에 가장 높았던 가격과 가장 낮았던 가격을 중심선으로 4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일 때를 말한다. 증시의 바닥은 항상 투매를 끝으로 반등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 증시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과도한 투매 분위기가 형성됐다가 그 후 더 강한 상승을 보이고는 했다.

필자는 2014년 말 증시의 바닥을 포착하고 LED 패턴을 통해 OCI, GS건설, 아비스타 등 종목에서 10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번 증시의 바닥이 형성됐을 때 LED 패턴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은 LS산전, 인터플렉스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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