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상품, 신종 등골브레이커…이어폰 123만원

입력 2015-07-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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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기획사의 아이돌그룹 상품이 지나치게 비싼 이른바 '등골브레이커'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이 대학생 시민사회 모니터단 '와이아이스(Y eyes)' 조사에 따르면 S기획사의 E아이돌그룹 상품은 이어폰 가격이 123만원에 달했다. 명품 브랜드와 합작한 인형·셔츠·장식걸이·카드지갑 등도 19만5000~56만5000원에 팔렸다. 이 그룹의 상품을 비싼 순서대로 15종을 사면 384만4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아이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3개 기획사 직영 매장의 아이돌그룹 고가 상품 각 15종의 가격을 조사했다.

Y기획사의 B아이돌그룹 상품도 야구점퍼가 17만5000원으로 책정되는 등 최고가 15종을 사면 105만3000원이 들었다. F기획사의 C아이돌그룹 상품도 최고가 15종에 47만8000원이 들었다.

아이돌 그룹 상품의 주 구매층이 청소년임을 고려하면 이는 과도한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YMCA는 "순수한 팬심을 이용한 도 넘은 스타 마케팅 상술"이라며 "청소년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YMCA는 조사대상 업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되는 업체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해당 여부와 해당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를 공정위에 조사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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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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