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까지 상품화" 논란에 결국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백지화

입력 2015-07-13 17:59  


"가난까지 상품화" 논란에 결국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백지화

"가난까지 상품화하려 한다"라는 비판에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체험 시설 건립이 끝내 무산됐다.

인천 동구청은 지난 12일 "최근 진행 중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따라 이곳의 모습도 계속 바뀌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자는 측면에서 옛 생활 체험관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동구 옛 생활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지난달 중순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가난까지 상품화한다"고 주장하며 구청의 계획에 반대했다. 주민들은 "지자체가 가난까지 상품화해 쪽방촌과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겠다는 얘기"라면서 "요즘 들어 외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집 안을 기웃거리는 일이 많아 다툼도 생긴다. 가난하게 살면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13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례(안)을 부결했다. 상임위원 5명은 회의 끝에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 조례(안)은 자동 폐기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2015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평가대상...종합대상 'NH투자증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