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금호타이어 매물로 나오나

입력 2015-07-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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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지분 42% 매각 검토
지분 가치 4700억원 수준
우선매수권은 박삼구 회장에



[ 하수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3일 오후 4시40분

금호산업 매각을 추진 중인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도 매각할 채비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역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산업 우리 국민 수출입은행 농협 등 금호타이어 채권은행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주주협의회를 열고 9월 중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타당성 검토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매각 검토 대상은 채권단 지분 42%다.

채권단 관계자는 “4~5개월 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몸값은 업황 둔화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1만4000원대를 오르내리던 금호타이어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7200원으로 하락해 1년여 만에 반토막났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할 경우 채권단 지분 가치는 4700억원 수준에 그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금호타이어가 매물로 나오면 미쉐린타이어나 금호타이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요코하마타이어 등 해외업체들이 관?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금호타이어 조지아주 공장 신설에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안건도 논의했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작업과 관련해서도 이번주 회의를 열고 박 회장에게 제시할 가격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박 회장과 채권단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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