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기 기자 ] 경기불황에 원화가치 하락 등이 겹치면서 해외 직구 증가세가 올 들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해외 직구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직구 건수는 791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액은 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해외 직구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으로 구매액은 54%, 구매건수는 44% 늘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원화 환율이 10% 오른 미국에서 사들인 해외 직구 금액은 올 상반기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엔저로 인해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엔화 대비 오르면서 일본으로부터의 해외 직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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