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도 올라 탄 삼천리자전거, 친환경·여행 '두 바퀴'로 최고가 재도전

입력 2015-07-13 21:07  

빅데이터 이 종목 - 삼천리자전거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사
한때 외국인 비중 40% 웃돌아…박영옥 씨, 5% 넘게 매수 '눈길'
1년간 35% 올라…6월 최고가

자회사 참좋은레져 호실적도 기대
중국 저가공세 우려됐지만 고가 전기자전거·유아용 인기
헬멧·보호대 등 용품 매출도 늘어



[ 심은지 기자 ]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삼천리자전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했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자전거가 레저생활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한 데다 전기자전거와 유아용 자전거 등 신제품의 성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레저·친환경·엔젤’ 삼박자 갖췄다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1년 새 주가가 35% 올랐다. 지난달 17일엔 1년 최고가인 2만84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3400억여원 규모 중소형주이지만 외국인 비중이 한때 유통물량의 40%를 웃돌 정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외국인 비중이 34%?이른다. 지난 4월엔 슈퍼개미(큰손 개인투자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70만6000여주(지분율 5.32%)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레저·친환경·엔젤산업(영유아 대상사업)’이라는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라는 분석이다. 1979년 설립된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1등 기업이지만 주식시장에서 관심 대상은 아니었다. 중국 경쟁사가 값싼 자전거를 쏟아내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저생활을 위해 자전거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친환경 전기자전거가 주목받으면서 증권업계 평가가 바뀌기 시작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에 맞춰 고가 자전거부터 전기자전거, 아동용 자전거 등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왕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3년부터 전기자전거와 유아용 자전거 등 신규 아이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헬멧, 자물쇠, 보호대 등 자전거 용품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 자전거 등 신규 아이템 덕분에 수익성도 개선 추세다. 삼천리자전거의 영업이익은 2013년 86억원에서 지난해 140억원으로 62% 이상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11.48%)로 커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7% 증가한 26억원을 나타냈다.

유아용 자전거로 중국시장 노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으려고 준비 중이다. 첫 번째 목표는 중국시장 진출이다. 고가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 등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고급) 제품 위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국제자전거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오픈마켓인 티몰에서 유아용 자전거도 판매 중이다.

김은배 삼천리자전거 재무팀장은 “이미 중국 유통업체와 로열티 계약을 체결해 자전거 판매를 시작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를 통해 생산과 유통을 늘려나갈 것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참좋은레져의 호실적도 삼천리자전거에 희소식이다. 코스닥 상장 여행사인 참좋은레져는 삼천리자전거가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참좋은레져는 올해 여행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천리자전거의 실적에도 자회사 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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