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난 후 찾아온 후덥지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힌다.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는 보양식만한 게 없다. 그 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보양식은 삼계탕이다. 매년 복날이면 삼계탕 집 앞마다 늘어선 사람들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5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식신 핫플레이스 사용자들이 추천하는 삼계탕 맛집을 소개한다.
◆ 진정한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강원정'
인삼, 찹쌀, 약대추, 토종밤, 은행, 잣, 검은깨, 해바라기 씨 등의 재료와 함께 이곳만의 비밀 재료를 넣어 깊은 풍미를 낸다. 고풍스러운 한옥을 개조해 지은 매장은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닭과 김치, 쌀 등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견과류가 들어 羚?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솥에서 푹 삶은 닭고기와 입맛을 돋우는 진한 국물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 경복궁 걷다 삼계탕 한 그릇 '토속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경복궁 인근의 삼계탕 맛집 토속촌. 경복궁에서 걸어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돌담을 끼고 친구와 수다를 나누다 보면 매장을 만날 수 있다. 한옥으로 된 매장 안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각종 견과류를 넣어 만든 삼계탕 국물은 뽀얗고 진하다. 산삼 배양근 삼계탕, 오골계 삼계탕, 옻계탕 등 삼계탕의 종류가 댜양한 것이 장점이다.
◆ 고소하고 걸쭉한 국물이 인상적인 '호수삼계탕'
100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규모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곳이다. 메뉴는 삼계탕 딱 한 가지다. 닭 육수에 들깨를 넣어 고소하고 걸쭉한 스타일의 국물이 특징이다. 언뜻 보면 죽과 같은 정도의 점도다. 이 때문에 옅은 국물의 삼계탕보다 더 포만감이 느껴지는 편이다. 닭은 평균 1시간30분 정도 삶아내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아도 뼈와 살이 잘 분리될 정도로 부드럽다.
◆ 인천의 대표 삼계탕 맛 '인현통닭삼계탕'
1972년 개업해 43년째 운영을 하고 있는 인현통닭삼계탕은 인천에서 유명한 곳이다. 2층으로 된 매장은 넓은 편이지만 더운 여름날이면 몰려드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자리에 앉으면 노란 빛깔의 인삼주 한 잔을 내준다. 인삼주는 榴酉?마셔도 좋고 삼계탕 국물에 부어 닭 비린내를 잡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 국물은 아주 맑지도, 걸쭉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농도다. 전기구이 방식으로 기름기를 쪽 빼낸 전기구이 통닭도 유명하다. 염지를 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닭 특유의 냄새가 살짝 감돈다. 인삼주와 곁들이면 이 향을 잡아줘 잘 어울린다.
◆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은 글로벌 삼계탕 맛집 '고려삼계탕'
우리나라 최초의 삼계탕 전문점으로 이름난 고려삼계탕. 1660년부터 55년간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다. 부화한지 7주 된 웅추(수컷병아리)와 4년근 금산인삼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오랜시간 끓여 맛을 낸다. 닭발이나 씨앗 등의 부재료를 넣지 않아 다른 곳에 비해 맑고 담백한 닭 육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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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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