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총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판세를 낙관하지 않고, 삼성물산의 CEO부터 사원까지 주주를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내 분위기를 전한 것을 풀이된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하는 보수적인 접근으로 마지막 한표까지 우호 지분 결집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도 했다.
김 사장은 이어 소액 주주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최근) 신문에 (찬성표 동참을 호소하는) 광고가 나간 뒤 주주들이 많이 성원해줘서 놀랐다"며 "경영자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께서) 합병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시고 주총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삼성 측 우호지분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해외 (외국인) 주주들도 찬성하는 이들이 여럿 있다"며 "국민연금 측 찬성 얘기도 언론을 통해 들었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긍정적 기류를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운명을 결정할 임시 주총은 오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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