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후발국의 추격과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도약과 정체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 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총 17개가 만들어질 예정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의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울산 센터는 전국에서 15번째로 출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센터 출범식에 모두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울산 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육성 등의 주요 기능을 맡게 된다.
박 대통령은 "세계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선박'의 두 가지 큰 변화가 耉爭ぐ?있다"면서 "1990년대 이후 각 선진국이 도입한 '유조선 기름유출 방지를 위한 이중 선체 의무화'가 우리 조선 산업의 세계 1위 도약에 발판이 됐듯 지금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울산 센터를 중심으로 조선 3사, 협력업체 등 조선업계가 힘을 합쳐 기술력을 높이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울산 센터의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울산 센터에서는 의료인, 창업가, 제조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의 생태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문제에 대해선 "지방은 물리적 제약으로 창업을 위한 정보교환, 전문가 자문, 투자자 연결이 원활치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울산 센터 내에 설치된 영상회의 장비와 시설을 통해 멘토링 등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기술 공모전, 데모데이(시제품 및 사업모델 공개행사)를 공동개최해 울산 창업자와 수도권 벤처 투자자를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김기현 울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센터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점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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