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가' 방준혁 의장, 기자회견 자청에 '게임업계 촉각'

입력 2015-07-15 15:06   수정 2015-07-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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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인 방준혁 의장이 기자회견을 자청,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15일 오후 4시 서울 구로 넷마블게임즈 지하 1충 지밸리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넷마블의 성공 배경과 향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전신인 넷마블의 창업주로, 회사를 연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대형 게임사로 키워낸 핵심인물이다.

무엇보다 이번 기자회견은 방 의장이 직접 자처하고 나섰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 행사 타이틀은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2015'로 정해졌다.

그 동안 방 의장은 미디어에 나서기보다는 회사의 경영에만 전념해왔다. 근래에 그가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 차례 뿐이다. 지난해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을 때와, 올해 2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상호 지분투자를 골자로 한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을 때다. 특히 김택진 대표와 가진 기자회견은 설 연휴 전날 가진 긴급 기자회견이어서 각 매체 기자들에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기자들 앞에 나설 때 마다 게임업계에 핫 이슈를 던지는 거물급 인사인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사들은 물론 플랫폼 사업자들까지 방 의장의 발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기자회견 전날까지 홍보 담당자들이 기자들에게 연락해 발표내용을 묻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방준혁 의장은 직접 연단에 나서 그 동안 넷마블의 창업부터 성장 스토리, 성공 전략, 그리고 향후 모바일게임 라인업 등을 발표할 내용이다.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의 최고경영자가 언론을 통해 회사의 성공 전략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방 의장의 경영철학과 더불어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취재진 100여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의장이 직접 발표하는 시간 2시간,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 30분으로 총 2시간 30분이 걸릴 예정이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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