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대생 사인 '질식사'…성폭행 피해 확인 중

입력 2015-07-16 13:44  

실종된 뒤 변사체로 발견된 수원 여대생은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행 피해 여부는 좀 더 조사를 해야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라고 밝혔다. 성폭행 피해 여부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다. 다른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A씨는 15일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발견 시점은 14일 오후 5시 30분께였다.

경찰은 윤씨가 술취해 거리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회사 화장실로 끌고 가 범행하려다가 완강한 반항에 부딪혀 몸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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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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