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활동 중단 논란…"일방적 잠적이다" vs "이미 사장님과 얘기했다"
그룹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소속사 울림 측의 입장을 전면 부인하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5일 테이스티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안녕하세요. 대룡 소룡입니다.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해 오랜 생각 끝에 이 일을 결정했습니다.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사업은 멈추지 않습니다. 음악활동은 계속 진행하겠습니다”며 한국 활동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에 테이스티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 15일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 종료를 알리는 일방적인 통보가 담긴 웨이보를 확인했다”며 “새 앨범 발표를 목표로 신곡 녹음을 완료했고 컴백 일정 조율만 남겨둔 상태였는데 6월 초 무단으로 중국으로 출국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저희도 SNS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다.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했다는데 그동안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울림 측 ?“현재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일단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며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울림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테이스티는 16일 트위터에 “얘기 안 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 거라뇨?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이랑 얘기한 건 다 뭐죠?”라는 글을 게재하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이어 테이스티는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 놓고선 지금 와서는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 이해가 안 가네요”라고 말했다.
또 테이스티는 “신곡 녹음 완료라뇨? 맴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곡을 타이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 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 하나 하나 다 얘기하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들인데 하나하나 얘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전했다.
한편 테이스티가 SNS를 통해 다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울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테이스티는 SNS를 통해 또 다시 변명을 내놓고 있다. 지금 현 시점에 회사 누구와도 직접 연락하지 않는다. 연락을 절대 받지 않고, 계속 SNS에 글만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울림 측은 “우리는 테이스티 두 멤버와 정확한 대화를 원한다. 하지만 그들은 차단하고 있다. 변명으로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 중국 출국에 대해서 전혀 언급한 적 없다. 모든 행동은 일방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테이스티 대룡, 소룡은 지난 2012년 데뷔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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