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똑똑…코스닥 '노크'하는 바이오 교수님!

입력 2015-07-16 20:48  

교수 출신 CEO 바이오업체, 바이오株 열풍 타고 잇따라 상장

줄기세포 3大권위자 강경선 대표…강스템바이오텍, 주관사 선정
서울대 박성회 교수의 다이노나, 기술특례상장으로 연내 IPO
툴젠 이끄는 김진수 교수, 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추진
씨젠·제넥신·메디톡스 등 교수CEO 기업 주가 급등도 영향



[ 김우섭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6일 오후 4시40분

올해 말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 기업 강스템바이오텍.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서울대 수의대 교수인 강경선 대표는 국내 줄기세포 분야의 ‘3대 권위자(황우석 에이치바이온 대표,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30년 넘게 연구자로 지내다가 2010년 강스템홀딩스(현 강스템바이오텍)를 설립한 뒤 기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교수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바이오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연구 보조금과 벤처캐피털 투자만으론 한계를 느낀 연구개발(R&D) 중심 벤처기업들?상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대혈 줄기세포(신생아 태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 분야 최고 권위자인 강 대표가 이끄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상장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과 손잡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에 본사가 있는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의 2상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28억원과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박성회 서울대 의대 석좌교수가 이끄는 다이노나도 올 하반기 IPO를 모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1년 세계 처음으로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하는 데 성공, 새로운 당뇨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대로부터 해당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석좌교수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다이노나 대표로 상장 작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항체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장기이식 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노나는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1999년 생명공학 벤처기업 툴젠(코넥스 상장 기업)을 공동 설립한 김진수 대표도 서울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IPO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식물의 염기서열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단키트 개발로 화제를 모은 나노바이오시스(코넥스 상장기업) 김성우 대표와 분자진단 전?蓚?씨젠(코스닥 상장기업)의 천종윤 대표이사도 각각 미국 하버드대 연구교수와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 출신이다.

교수 CEO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기술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박웅갑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심사부장은 “소위 ‘대박’으로 연결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려면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수 출신 CEO가 있는 상장사 주가의 고공행진도 영향을 끼쳤다. 2013년 상장한 특수효소 업체 아미코젠 시가총액이 2년 만에 9배 가까이 불어난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씨젠, 제넥신, 메디톡스 등이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기술사업 상장 부서를 신설하고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시장 진입이 쉬워진 영향도 있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 적자 기업이어도 코스닥시장 상장이 가능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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