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포럼은 국가미래연구원 주도로 출범했다. 김 원장은 포럼 출범 전 20여 차례의 업종별 세마나를 주관하면서 관련 전문가를 포럼 회원으로 영입했다. 김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산업은 시장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그러나 정부가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두고 개입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산업 정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경쟁력포럼은 조만간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간 정보공유 활성화 등을 통해 거시적·미시적 관점에서 산업경쟁력 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도출할 예정이다. 매달 한 번 공개 세미나를 열어 산업정책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 관련 분야의 정부 실무책임자도 초청해 포럼을 민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논의하는 장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포럼 운영과 관련,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기 위해 기업이나 정부의 후원은 받지 않겠다”며 “포럼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업종에서 실력 있는 전문인사를 추가로 영입해 포럼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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