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호반·EG·중흥건설 등 인력 늘리고 '분양 속도전'
[ 김진수 기자 ]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우미건설, 호반건설, EG건설, 중흥건설, 동원개발 등 중견 주택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국에서 활발한 분양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들 업체는 그러나 아직 못 이룬 사업 목표가 공통적으로 있다. 서울에서 자체 브랜드를 단 단지를 선보이는 것이다. 중견 건설회사들 간 서울 입성을 위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만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이들 업체는 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조성한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중심이다 보니 아파트 브랜드 파워가 대형 건설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 등의 이유로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서울 입성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호반건설이다. 올 연말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 B3블록에서 220가구(전용면적 85㎡ 초과)를 공급할 계획이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호반베르디움’ 1137가구를 공급했지만 행정구역상 경기 성남시 창곡동에 속한다.
우미건설은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를 통해 서울에 ‘우미린’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도시정비팀 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인 시장 분석에 나섰다. EG건설은 올해 인수한 자회사인 동양건설산업을 통해 서울에서 아파트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파라곤’이 서울 강남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르면 연내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10여년 전 서울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대방건설은 올 하반기 중 은평뉴타운에서 ‘대방 노블랜드’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견 건설회사 마케팅팀장은 “서울 부동산시장은 아파트 브랜드 경연장”이라며 “자체 브랜드를 단 아파트를 서울에서 공급하는 게 중견 건설회사들의 바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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