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1% vs 새정치연합 22%…정당지지도 격차 확대

입력 2015-07-17 12:44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와 변함없는 41%,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2%를 각각 기록했다.

7월 1주차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였으나 2주일만에 19%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대통령 직무평가 하락 국면이나 당청, 당내 갈등 상황에 처해도 큰 변화 없이 40%선을 유지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크다"며 "새누리당 지지층에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이나 무당층에 20~40대가 많은데 이들이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41%, '잘못하고 있다'가 37%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가 18%, '잘못하고 있다'가 63%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부정률(63%)이 긍정률(27%)을 크게 웃돌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33%, '蔘幣構?있다'가 58%를 각각 기록, 4주째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4주째 지지율이 3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는 6주 연속으로 부정률(51%)이 긍정률(40%)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2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9%) ▲경제 정책(9%) ▲독선·독단적(7%)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갤럽은 매달 한 차례 실시하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처음 포함시킨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16%)이 1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성 대표(15%), 문재인 대표(12%),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유승민 전 원내대표(4%), 정몽준 전 의원(4%)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32%로 1위였고, 다음은 오세훈 전 시장(12%), 김문수 위원장(8%), 정몽준 전 의원(6%), 유승민 전 원내대표(2%) 등의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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