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신대방동 롯데케미칼 본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은 1990년 신 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여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과거 식품과 유통에 주력했던 한국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했다.
신 회장은 지속적 투자로 나프타 분해공장 증설을 주도해 외부조달에 의존하던 원료의 공급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현금 흐름 중심의 투명 경영으로 호남석유화학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유화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신 회장은 롯데대산유화(현대석유화학 2단지)와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한 뒤 2009년과 2012년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합병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글로벌 사업도 강화해 2009년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테레프탈산(PTA)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 설비, 2010년 동남아시아 대표적 석유화학 회사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잇따라 인수했다.
올해 6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미국 瑛訣淄簾ち翎?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도 건설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 석유화학 부문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43%)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롯데는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으로 '한일 롯데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롯데가 식품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춰 한일 롯데 산하 식품사들의 역량을 모으면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고 양측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신규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는 내다봤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일 롯데가 따로 해외시장을 개척했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동반 진출을 통해 효율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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