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관-대학 연결망 구축
지역 혁신센터 지원 기능도
[ 김태훈 기자 ]
다양한 민간 창업지원 기관들을 연결해 창업 정보 교류, 멘토링, 투자 등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CJ그룹은 17일 광화문 KT빌딩 1층 드림엔터에서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전국적으로 16번째 혁신센터다.
서울은 지역별 특화 기능을 강조해온 다른 혁신센터와 달리 지금까지 설립된 다양한 창업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에는 디캠프, 마루180 등 40여개의 민간 창업기관이 활동하고 있고 38개 대학, 국내 벤처캐피털의 92%에 달하는 115개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서울은 창업 생태계가 이미 뿌리를 내린 곳”이라며 “서울센터는 특화 기능을 갖기보다는 민간의 역량을 극대화할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센터는 창조경제 교류 공간이던 광화문 드림엔터를 확대 개편해 운영키로 했다. 종로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5층(1554㎡)에는 입주 보육 전용공간을 조성해 40개 정도의 예비·초기 창업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과 관련 창업기업, 투자자, 플랫폼 운영사가 참여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초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안착시키고 관련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민간 창업기관들은 서울센터를 구심점으로 입주 기업 교류회를 여는 등 각기 보유한 창업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센터는 지역 혁신센터에 창업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도 맡는다. 상생멘토제를 통한 우수 전문멘토 제공, 지역 기반 전문 멘토 양성, 다자간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지역센터를 지원하는 ‘버추얼 액셀러레이팅’ 시스템, 우수 창업프로그램을 알리는 지역센터 순회 강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시와 CJ는 음식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푸드테크(food-tech)’ 및 패션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는 외식·식문화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키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J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레시피 개발·표준화, 푸드 스타일링, 포장·매장관리 등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패션 디자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디자인재단,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패턴사·재단사와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 지원에도 나선다. CJ는 지난 2월 상암동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서울센터를 연계해 각종 문 ?袁?창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곳에 설치됐다. 내주 인천센터가 출범하면 전국 17곳의 센터 설치가 마무리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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