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일본 태평양시멘트 우선매수권 상실…쌍용양회 공개 매각 전환

입력 2015-07-19 21:38  

채권단 곧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신청…위임한 경영권 되찾아 매각키로
다음달 주총시 연내 매각도 가능…1~2위 매물에 업계 '지각변동'예고
15년간 7000억 이상 쏟아부은 태평양…회수율 낮아 '버티기 작전'돌입
쌍용양회 주가 10년만에 최고수준…'대우조선 속앓이'에 신속매각키로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9일 오후1시30분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다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쌍용양회 최대주주인 채권단이 2대 주주인 태평양시멘트와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공개 매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 등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채권단)는 지난 16일 열린 쌍용양회 이사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신청키로 했다. 임시주총에서 이사진을 바꿔 공개 매각을 밀어붙이기 위한 포석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법원 허가가 빨리 나면 다음달 임시 주총이 열리고 올해 안에 경영권 매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2005년 쌍용양회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 46.83%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2대 주주로 밀려난 태평양시멘트(지분율 32.36%)에 경영을 위임하고 채권단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줬다.

채권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쌍용양회 지분을 팔기 위해 태평양시멘트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물었지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률 조언을 받은 결과 태평양시멘트의 우선매수권이 효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의 숨겨진 부실 규모가 2조원이 넘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쌍용양회 매각을 통해 채권 회수를 서두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법정관리 중인 업계 2위 동양시멘트가 법원 주도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쌍용양회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시멘트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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