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뜨면 매진…아시아 욕실 누비는 '플루 바디스크럽'

입력 2015-07-20 21:24  

지본코스메틱 샤워용품 인기…각질관리 효과 등 입소문
누적 판매량 2400만개 돌파…UAE·터키 곧 진출

화장품 브랜드 연내 출시…"종합 스킨케어社 도약"



[ 이현동 기자 ]
지난달 23일 GS홈쇼핑과 현지 업체가 함께 운영하는 인도 최대 TV홈쇼핑인 ‘홈숍18’ 방송에서 한 샤워용품이 매진됐다. 1800세트가 준비된 지본코스메틱의 ‘플루 바디스크럽’이 한 시간이 채 안 돼 모두 판매된 것. 재구매 비율은 80%에 달했다. 플루 바디스크럽은 GS홈쇼핑이 인도에서 판매한 품목 중 3년 동안 1위를 차지한 한국 제품이다.

지본코스메틱이 해외 수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22억원으로 전년(91억원)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억원)도 두 배가 됐다. 박명원 지본코스메틱 대표는 “그동안 광고 한 번 하지 않고 제품을 써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만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서 인기몰이

지본코스메틱은 2000년 전남 순천에서 창업했다. 첫 제품은 손세정제였다. 2002년 피부 각질을 없애는 보디스크럽 등 샤워용품에 주목했다. 당시 변변한 국내 제품이 없었다. 외국 브랜드 제품은 오일 함유량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박 대표는 “기존 제품은 피부가 서양인에 비해 덜 건조하고, 씻은 뒤 ‘뽀득뽀득함’을 중시하는 한국인에게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년여 제품 개발을 거쳐 플루 바디스크럽을 내놨다.

플루 바디스크럽은 각질 관리와 세정 기능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이다. 호두껍질을 잘게 간 입자를 넣었다. 각질제거 효과가 좋으면서 피부 자극은 덜하다는 설명이다. 정제수를 뺀 대신 석류, 마누카꿀, 국화꽃 등 천연성분을 넣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은 2400만개를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지금까지 500만달러 이상을 판매했다.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주요 시장이다. 박 대표는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스크럽 제품 수요가 많다”며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매력”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TV홈쇼핑에서 판매했지만 이마트, 올리브영, 왓슨스 등에 속속 들어가고 있다. 롯데면세점 등 면세점 업체들과도 입점을 협의 중이다.

◆올해 매출 200억원 목표

올 매출 목표는 200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터키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박 대표는 “이 두 곳은 중동과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UAE 두바이에서 열린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10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맺었다. 제품군도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어린이용 제품인 ‘플루 키즈’를 내놨다. 민감한 아이 피부를 감안해 계면활성제 같은 화학물질을 뺀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제품도 곧 선보인다. 40~50대 주부층을 겨냥했다.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두 배가량 비싼 대신 피부 보습력과 영양 성분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별도 화장품 브랜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샴푸 로션 핸드크림 등 60여개 제품을 개발했지만 일시적인 판매에 그쳤다. 박 대표는 “글로벌 종합 스킨케어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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