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리 기자 ]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신세계면세점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2만4000원짜리 화장품을 샀다. LG유플러스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로 구매해봤다. 상품을 고른 뒤 결제 창에서 페이나우를 결제 수단으로 지정했다. 바로 로그인 창이 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니 결제 끝. 결제 수단을 선택한 뒤 결제를 마치기까지 3초면 충분하다.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비밀번호 앞자리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해야 하는 기존 일반 결제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빠르고 편했다.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물론 삼성전자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결제란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둔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히 상품·서비스 대금을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크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오프라인 甦┸?모바일·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나 카드번호 없이 손쉽게 결제하는 간편 결제로 나뉜다.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페이나우는 쉽고 간편한 절차와 강력한 보안성이 특징이다. 페이나우를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페이나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 등 앱 장터를 이용하면 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본인 인증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후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회원 가입이 완료된다. 회원 가입을 마친 뒤 결제 수단을 등록한다. 신한 KB국민 삼성 NH농협 현대 하나SK 비씨 등 일곱 개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은행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도 지원한다.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회원 가입과 결제 수단 등록은 한 번만 하면 된다. 이후 모바일·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는 회원 가입과 결제 수단 등록 절차 없이 비밀번호만 입력한다. 결제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안전 패턴을 그리거나 그래픽 인증을 해도 된다. 메뉴에서 결제 방식을 안전 패턴 방식으로 바꿔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패턴 잠금 해제와 같은 방식이다. 범용성도 갖췄다. 가맹점이 10만여개에 이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많은 기업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내놨지만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 서비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페이나우는 가맹점 수가 국내 최대 수준인 10만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페이나우는 CJ몰 티몬 위메프 현대H몰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인터넷 서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쇼핑몰, ABC마트 슈마커 레스모아 등 신발 쇼핑몰, 신세계면세점 등 다양한 업종의 모바일·온라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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