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건자재주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도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은 필요하며, 조정 국면이 지난 뒤에는 매수에 나서도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1일 오후 2시3분 현재 한샘은 전날 대비 3.19% 내린 3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츠는 11.67% 급락하고 있으며, 현대리바트는 7% 가까이 빠지고 있다. 조광페인트도 8%대 하락하고 있다. 벽산도 6% 가량 밀리고 있다. 시멘트주인 쌍용양회도 3%대 떨어지고 있다.
이날 건자재주의 하락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샘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전날까지 주가상승률이 175%에 육박한다. 조광페인트도 올해 들어서 150% 넘게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 다른 건자재 관련주의 주가 흐름도 이들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高)밸류에이션 논란도 일고 있다. 한샘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높아진 주가 수준으로 주요 증권사는 실적 추정치를 향후 3년치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등 주가수익비율(PER)을 높게 부여했다. 고성장 기업임을 감안해도 40배가 넘는 PER 부과가 적정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는 이유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분위기도 호재는 아니다. 건자재 업종의 특성상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은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환율은 1160원까지 올라 2013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계속 오르면 건자재주에서는 실적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페인트 시멘트 등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하반기 업종 전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건자재 업황은 낙관적이란 전망이다. 신규 분양 등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김열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양 개시 후 주택건설 매출액과 창호 및 마감공사 매출액이 2년차부터 본격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을 감안하면 건자재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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