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안전 대한민국'은 정부 등 공공의 협력이 중요

입력 2015-07-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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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를 비롯해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후 수원시 매교동에서 진행된 ‘법무부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메르스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두 협력해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원춘 사건, 박춘풍 사건 등을 떠올리면 도지사로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며 "오늘은 다시는 비극적인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웅 법무부장관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행보로 남 지사를 비롯 염태영 수원시장, 김용남 국회의원,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 강찬우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민영진 KT&G 대표이사와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물질 중심 사회가 되면서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국민 불안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범죄예방사업은 대한민국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 것이다"고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염 시장은 “熾坪?범죄지수가 다른 곳보다 덜한데 강력 범죄로 인한 낙인효과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하루빨리 낙인을 지우고 범죄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안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은 범죄 취약지역에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1개 지역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는 수원 매교동을 비롯 안산, 부천, 평택, 파주, 양주 등 6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범죄예방 사업 설명을 비롯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대한건설협회와 KT&G의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수원시 이외의 도내 5개 지역에 각 1억원씩의 공사비용을 현물로 지원하며, KT&G도 수원시 매교동 사업지구에 2억원의 공사비용을 현물로 지원하게 된다.

도는 민선6기 도정 방향인 '안전한 경기도' 구현을 위해 지난해 도비 4억원을 들여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시흥시 다세대 빌라 밀집지역과 평택시 여성 거주 원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경기경찰청, 수원시와 함께 수원시 지동에서 ‘안전시범도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CCTV 설치지역 선정 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하고 범죄취약지역에 셉테드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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