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공산당이 부패 혐의로 당내 조사를 받아온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사진)에 대해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하는 처분을 내렸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가 제출한 ‘링지화의 엄중한 기율위반에 관한 심사보고’를 통과시켰다. 공산당은 조만간 링 전 부장을 검찰에 이송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그의 혐의를 정치기율·정치규범·조직기율·비밀준수 위반, 거액의 뇌물수수, 간통 등으로 요약했다.
링 전 부장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과 함께 시진핑 체제에 도전한 ‘신4인방’으로 불려왔다. 링 전 부장에 대한 공직 및 당적 박탈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이들 신4인방은 모두 처벌을 받게 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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