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효과 기업 덱스터, 중국서 1000만弗 투자 유치

입력 2015-07-21 21:04  

레전드캐피털 3대 주주로 영입


[ 유재혁 기자 ] 시각효과 전문기업인 덱스터가 중국 투자회사 레전드캐피털로부터 1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덱스터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극장체인 중국 완다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6월에는 중국 내 5위권 벤처캐피털인 DT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1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덱스터는 최대주주인 김용화 대표와 2대 주주 완다그룹에 이어 레전드캐피털을 3대 주주로 영입하게 됐다.

레전드캐피털은 세계 최대 PC업체인 중국 레노버 등을 거느린 레전드홀딩스 계열 벤처캐피털이다. 중국 정보기술(IT)업계 대부이자 1세대 벤처투자자인 류촨즈(柳傳志) 레전드홀딩스 명예회장이 2001년 설립했다. 펀드 운용 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4월부터 한국 등 해외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레전드캐피털은 5개월간 실사를 거쳐 덱스터를 국내 첫 시각효과 투자기업으로 낙점했다. 덱스터는 중국 현지법인인 덱스터차이나를 확장해 중국 사업을 본격화할 태세다. 덱스터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8월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면 영화 관련 기술업종으로는 처음으로 특례 상장을 적용받는 기업이 된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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