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측은 "캐나다 소재 바이오벤처 투자 전문기업인 TVM 라이프 사이언스 캐피탈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부광약품은 에이서의 30만6000주(지분 9.3%)를 취득해 4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며 "에이서는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단풍시럽뇨병(MSUD)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희귀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에이서의 상장 직전 시점에서 약 3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통해 기존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는 TVM과 현재까지 미국 및 유럽에 소재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6개사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이 중 1개사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또 지난 5월에는 사모펀드인 메디베이트 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CRO(임상대행업) 기관에도 투자를 완료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및 CRO 기관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신약 개발의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부광약품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최적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벤처기업인 훈?适?및 안과질환 관련 단백질 바이오 신약 전문 개발업체인 아이진에도 투자를 진행해 각각 900%와 400% 이상의 투자 이익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1월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인 콘테라를 인수하는 등 국내외 CRO 및 바이오벤처에 대한 전략적 투자까지를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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