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거점' 인천…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입력 2015-07-22 11:24  

'동북아 물류 허브' 인천이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거듭난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한중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위한 플랫폼도 인천에 구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인천시·한진그룹은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최양희 미래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창조경제센터의 출범으로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하게 됐으며 이는 지난해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센터 확대 출범이후 310일 만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수요와 전담기업의 전략분야에 맞춰 지역특화산업, 창업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거점기능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지자체와 전담 기업이 힘을 합쳐 혁신센터가 지역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2293㎡ 규모로 미추홀타워 7층 본원(1316㎡)과 제물포스마트타운 분원(977㎡)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의 물류 인프라와 한진의 물류 노하우를 결합, 인천을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1883년 개항이후 국제교류의 관문역할을 해온 인천의 전통 물류산업에 I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위치추적, 무인항공기 배송, 온도·습도 제어 운반, 공항 및 항만 시스템 자동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및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천시·한진그룹의 지원과 창조경제혁신펀드 등으로 총 15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3개분야 7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지역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물류와 사물인터넷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융합멘토단은 월 2회 합동 멘토링 데이를 열어 기술 상담, 시제품 제작,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업 육성회사인 스파크랩은 센터에 상주하며 신생 벤처기업 발굴·육성 분야에서 민간-혁신센터 협업 프로그램을 전국 혁신센터 중 최초로 운영한다.

센터는 한진그룹·스파크랩·시스코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생 벤처기업의 마케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모아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 항공엔진 정비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하대·인천테크노파크 등과 신사업 창출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정밀 진단, 종합클리닉, 신성장 아이템 발굴, 판로 개척을 돕는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 수출 물류 기업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사업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민관 합동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신생기업·중소벤처·소상공인에 수출 물류 컨설팅도 제공한다.

항온운송기술을 활용해 신선 농수산식품의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농수산물 시장동향 분석, 국내외 바이어 연결,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이 대 중국 수출의 전진기지인 점에 주목, 신생 벤처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직판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론·실습 교육, 해외 오픈마켓 입점 지원, e-커머스 창업 교육을 실시하며 온라인 보부상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베이징 칭화대의 칭화과학기술원, 섬유과학·공학 명문 동화대, 웨이하이시 등 중국 현지 협력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설명회, 단기연수, 수출상담회 등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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