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다문화 학생선수 '올림픽 꿈' 키워준다

입력 2015-07-22 21:40  

서울교육청, 47명에 격려금


[ 임기훈 기자 ] “누나랑 같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서울체육중학교에서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변진성 군(16)은 지난 6월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부문에서 MVP 선수로 뽑혔다. 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낸 성과다. 변군은 체육관을 운영하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학생이다. 그의 누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여고부 자유형 부문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서울체고의 변지원 양(19)이다. 변군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운동부 소속 다문화 학생선수 47명에게 장학금과 특별훈련비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상록과학학술재단이 장학금을 주고 서울교육청이 여름방학 특별훈련비를 지급한다. 서울 시내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선수는 총 47명으로 초등학생은 9개 종목 22명, 중학생은 9개 종목 20명, 고등학생은 5개 종목 5명이다. 남학생 34명, 여학생 13명이 활동 중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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