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해 안전지대 만들자] 10월 평창서 세계산불총회…ICT 활용한 방지 대책 공유한다

입력 2015-07-23 07:01  

[ 임호범 기자 ]
오는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 준비를 위한 산림청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이 지난달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준비기획단은 전체회의와 병행회의, 전시, 공식행사 등 총회 준비를 총괄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학술위원회, 산림청·강원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세계산불총회가 열리는 만큼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10월12~16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정책입안자, 연구자,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NGO(비정부기구)가 참여한다. ‘산불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5개의 전체회의와 9개의 병행회의가 열리며 총회를 통해 전 지구적인 차원의 산불대응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산불은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급속한 토지이용의 변화 등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이젠 산불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인접지역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40여년 동안 구축한 산림녹화와 산불피해 방지 노하우는 물론 최근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세계산불총회는 제1차(1989년) 미국 보스턴회의를 시작으로 제2차(1997년) 캐나다 밴쿠버, 제3차(2003년) 호주 시드니, 제4차(2007년) 스페인 세비야, 제5차(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등에서 열렸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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