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성장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흥국에프엔비는 과일농축액 스무디 과일주스 등 프리미엄 비열처리 음료를 만드는 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이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파스꾸찌 이디야 등 국내외 프랜차이즈와 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리어트 콘래드 웨스틴조선 등 호텔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흥국에프엔비의 성장은 카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뤄졌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점포수는 2007년 2037개에서 2015년 1만1500개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면서 흥국에프엔비의 주력인 비커피 음료 시장도 커졌다. 스타벅스의 비커피 음료류 매출비중은 2010년 16%에서 2013년 22%로 확대됐고, 매장수 1위(2015년 6월 기준 약 1600개)인 이디야커피의 비커피 음료류 매출비중도 2013년 45%에 달했다.
관련 시장 성장과 함께 흥국에프엔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34.4%를 기록했다.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0억원과 80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흥국에프엔비는 초고압살균공정, 국내 유일의 동결농축공정 등을 통해 비열처리 프리미엄 식음료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으로 대기업의 진출이 어렵고, 중소기업의 경우 장비도입 및 유통망 구축 투자 규모가 커 진입장벽도 높다는 설명이다.
다음달 증설 완료로 생산능력이 80% 증가하는 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중국 진출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고개사들의 중국 진출에 맞춰 지난해 중국법인인 상해상하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한 상태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프리미엄 식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0년 국내 1000억원, 중국 1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고 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9일과 30일 청약,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4500~1만7500원이고, 공모 주식수는 총 18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물류센터 설립 및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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