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조찬강연·토론 통해 중기 경쟁력 강화 이끌 것"
[ 이현동 기자 ] “혁신은 중소기업 생존을 위한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한경황해포럼은 이를 돕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경황해포럼 초대 회장을 맡은 플랜트 업체 함창의 함정대 회장(사진)은 23일 창립식에서 “한경황해포럼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영자 포럼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발효를 앞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소기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중국과 인접한 황해지역은 동북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라며 “경기 안산 일대 중소기업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는 자칫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중국 내수시장이 눈앞에 열리지만 국내외에서 글로벌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최근 그리스 사태, 엔화·유로화 약세 등으로 경영환경도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뽀杉? 규모에 상관 없이 자생력을 높이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끝났다”며 “해외에서 통하는 상품을 만들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한경황해포럼은 어려워진 기업환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달 여는 조찬 강연과 토론을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어떤 대안과 국가 정책이 필요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영자 간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 말까지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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