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여름휴가는 국내서"

입력 2015-07-23 21:12  

현대백화점 임직원들에 내수살리기 동참 주문


[ 임현우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직원들이 휴가기간을 충분히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자”며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방안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국내 하계 휴양소를 대폭 확대했다. 회사가 숙박비의 3분의 2를 지원하는 콘도 등을 지난해 30개에서 올해는 43개로 늘렸다.

대리급 이상에는 ‘안식주’, 차장급 이상에선 ‘안식월’ 등의 제도를 도입해 여름뿐 아니라 연중 상시 휴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주 방선문계곡, 전남 강진 마량항, 경북 의성 빙계계곡,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등 국내 관광명소를 홍보하기로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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