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잔치' 28일부터 부산 해운대그랜트호텔 전용극장에서 공연

입력 2015-07-24 11:01  

28일부터 12월 2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 공휴일 오후 5시 상설공연 예정
영남 춤, 궁중정재, 왕비 대례복 퍼포먼스 등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 한 자리서 선보여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대표상설공연 ‘왕비의 잔치’를 오는 28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해외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공연콘텐츠 마련을 위해 부산시가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고품격 문화상품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고자 2014년부터 추진해왔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 6월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주최 협약을 맺었다.양 기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국악원은 작품의 기획과 제작, 운영을 전담하고, 공사는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공연과 관광의 결합을 통해 문화관광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국악원은 이 외에도 BNK금융그룹, KNN, 에어부산, 골든블루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이번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왕비의 잔치’는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춘앵전, 무산향을 비롯한 궁중정재와 고성말뚝이, 아미농악과 밀양백중놀이로 대표되?영남지역의 춤과 연희를 즐길 수 있다. 왕비의 대례복 입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70분으로 크게 4부로 구성된다. 전통예술에 홀로그램과 영상 등 최첨단 기술이 더해진 1부, 그리고 2부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세상의 희로애락을 지역의 전통 춤을 통해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무대와 관객이 하나돼 신명나는 잔치를 펼치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이번 작품은 연출에 배종섭, 공동대본에 송승은?배종섭, 음악에 홍동기, 조명에 이상봉, 무대에 김충신, 의상에 그레타리 등 외부 전문가를 투입한다.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인 오상아가 안무를, 기악·성악단 예술감독인 권성택이 음악감독을 맡는 등 국악원 내·외의 전문가들이 작품개발에 두루 참여한다.

왕비역에는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임해성, 박혜미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양근영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무용과 기악 등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30여명이 매일 무대에 오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해당 공연을 위해 국악연주단, 기획단원 등 45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공연은 국내외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없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민들에게도 관貪銹만?확대하기 위해서다.부산의 관광사업 활성화와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비의 잔치는 28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에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잔치 전용극장에서 상시 공연된다. 공연료는 전석 2만원.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http://busan.gugak.go.kr) 과 인터파크 (www.ticketpar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8월 한 달 동안은 전용극장 오픈 기념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051)811-0274.

공연을 진행하기에 앞서 28일 오후 3시 언론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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