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 마친 '창조경제센터'…지역특화산업 육성거점으로

입력 2015-07-24 13:38   수정 2015-07-24 13:48

청와대 경제수석·미래수석 전국 혁신센터 결산 브리핑


최근 인천을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구축 완료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민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비롯해 지역특화산업 육성 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각 지역 창조경제센터를 매개로 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도 눈에 띈다.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24일 오전 춘추관에서 전국 창조경제센터 출범 완료에 따른 결산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됐다. 초기엔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역센터 등을 통한 프로그램이 갖춰지면서 지역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디어 창업 지원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고용과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전북 센터에 국내 5개 정책금융기관 직원이 상주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을 지원키로 한 게 출발점이 됐다. 법률 지원(광주), 특허 지원(충북), 유통·판로 개척(부산) 및 글로벌 투자 지원(경기), 맞춤형 컨설팅(경남), 무역 지원(충남), 민간창업보육기관 연계(울산) 물류 지원(인천) 등 원스톱 창업 지원 서비스 기능이 정착됐다.

조신 수석은 "2017년 말까지 지역센터를 통한 창업 기업은 2500개, 기존 중소기업 지원도 2500개 정도로 약 5000개 기업에 대한 창업 지원과 성장 지원이 이뤄지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소재(전북) 자동차(광주) K-뷰티(충북) 영화·유통(부산) 등 지역특성 및 전담기업의 강점 분야와 연계된 센터별 특화산업을 선정,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을 추진해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종범 수석은 "세계 어느 나라도 특정 지역 지자체와 대기업이 연계하면서 협력한 모델은 없었다"며 "대기업이 지역의 각종 협력업체뿐 아니라 벤처 기업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센터 전담 기업의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유망 중소·벤처 기업에 사업모델 및 상품개발, 판로확보, 해외시장 진출, 기술지도 등을 지원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도 창조경제센터의 대표적 기능이다.

각 지역 혁신센터를 통해 LG(5만2000건), 삼성(3만8000건), 현대차(1400건) 등 대기업이 현재까지 총 9만9711건의 특허를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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