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휴가 중에 기도가 막힌 행인에게 응급조치를 해 목숨을 구한 군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2학년 이승우씨(21·사진).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의경으로 복무 중인 이씨는 지난 11일 휴가 기간에 빵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쓰러진 남학생을 발견, 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이용해 생명을 구했다.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화제가 돼 부끄럽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고 군 복무 중에 익힌 인명구조법이 도움이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대 전인 작년 여름 계명대 국외봉사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32명의 봉사단원 가운데 막내였음에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면서 오락부장을 맡아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씨는 동해해경으로부터 표창과 포상휴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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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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