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전기차 BMW i3 (사진=BMW 홈페이지) |
<p>한번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 'BMW i3'는 이미 시판에 들어갔다. 르노가 만든 '트위지'는 1~2인이 탈 수 있는 초소형 순수 전기차로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트위지'는 출격을 앞두고 2015년 상반기에 시범 운행을 마쳤다.</p>
<p>동력으로 '전기와 석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가운데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다임러 벤츠사의 '뉴 S500'이다.</p>
<p>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재 국내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쏘울의 판매 인기에 힘입어 2015년 하반기 안방 사수에 나설 주전 선수로 손꼽힌다.</p>
<p>전기자동차 싸움이 춘추전국시대 ?접어들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발벗고 나섰다. 국내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p>
<p>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7월23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가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국내 최초의 민간유료충전사업자가 탄생하였음을 알렸다. </p>
<p>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회사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를 전국에 충분히 확산하기 위해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민간 서비스 시장 창출을 통해 인프라를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p>
<p>신설법인은 우선 전기차가 활성화되고 보급여건이 양호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 더 나아가 해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p>
<p>이번 사업은 2014년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과 2015년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에너지신산업활성화 및 핵심기술개발 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 실천과제다.</p>
<p>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출범을 계기로 충전인프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지구를 지키는 구원투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p>
<p>창립기념 행사에서는 사업착수를 알리는 (주)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본사의 현판식도 함께 열렸다.</p>
<p>새로운 법인은 한국전력을 비롯해 KT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 유수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p>
<p>신설 법인은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 원을 투자해 급속충전기 150기를 포함해 3천660기를 구축하게 된다.</p>
<p>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패턴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p>
<p>이날 창립행사에서는 태양광발전과 ESS 등 친환경에너지로 운영되는 충전기와의 운영시스템 연계동작을 위한 시연이 있었다. 향후 사업준비 기간을 거쳐 9월경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p>
<p>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민간서비스 시장이 확산되고 온실가스 감축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p>
▲ 제주도에 있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 (사진=제주도정 뉴스) |
<p>제주도는 크지 않은 섬이어서 인프라 설치가 다른 지역보다 쉽고 설치비용도 더 저렴하다. 전기자동차의 전국 보급 전초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이 있는 것이다.</p>
<p>2014년 11월 기준, 제주도에는 얼리어답터들에게 전기자동차 330여대가 보급됐다. 충전소도 이미 386개나 설치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500여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했고 이 수치는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이다.</p>
<p>전기차는 이용하기 전에 사전교육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전기차의 특성상 히터나 에어컨을 틀면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엔진 등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 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p>
<p>사전교육은 이밖에도 전기자동차 얼리어댑터들이 전기차의 전도사가 되게끔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p>
<p>김홍도 제주도청 스마트그리드과 과장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용자를 만족시키게 됐다"며 "제주도는 물론, 전국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p>
<p>김필수 전기차 리더스포럼 의장은 "제주의 민간시장 사례를 연구해 보급부터 운영 및 정비, 사후관리, 리사이클링 매뉴얼까지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 매뉴얼은 결국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로 민간 보급 시장을 준비 중인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
▲ 왼쪽부터 박정하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
<p>'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가 2015년 7월23일 제주에 본점을 열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한전, 현대기아차, KT,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p>
<p>테슬라(Tesla Motors)등 해외의 완성 전기차가 곧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고 유료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p>
<p>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전기자동차 인프라가 이미 깔려있는 제주도에서 초기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p>
<p>또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국내에서 실력을 닦은 후, 사업실적을 확보해 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p>
<p>계획대로 사업이 잘 진행되면, 대한민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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